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성 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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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을 살려내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 위한

조계사 경찰 투입 시도를 중단하라!!

 

지난 1114, 전국의 농민, 노동자, 빈민, 시민 등 13만 명이 한 곳에 모여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 14일 민중총궐기는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국민들의 절절한 외침이었다. 14일 저녁, 한 명의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1130일 오늘, 16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많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백남기 농민의 부상은 경찰의 살인적인 진압이 원인이었고, 국가 폭력의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다 할 사과는커녕 제 나라 국민을 ‘IS’에 비유해 테러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런 마당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있는 조계사에 경찰 병력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체포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 시도는 전국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요구’,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목소리를 짓밟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2천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짓밟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 땅 생존의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을 살려내라!

 

지금 정부와 경찰당국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를 시도할 게 아니라 사지에 내몰린 국민들의 안녕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경찰의 살인폭력에 의해 쓰러진 백남기 농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전국의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폭락하는 쌀값에, 연이은 FTA 타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TPP 가입 추진으로 희망의 미래를 꿈꿀 수가 없다. 노동자들은 어떠한가? 더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동개악을 두고 볼 수 없다. 살기 위해 거리로 나와 노점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빈민들은 또 다시 거리에서 내쫓기고 있다. 이것이 정권의 폭력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는 살고 싶다.

이러한 절절한 외침을 폭력으로 탄압으로 더 이상 짓밟지 마라.

 

125, 우리 여성농민들은 농업을 살리고자,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며 서울로 올라온다.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사전에 차단하고 귀를 막고 입을 막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불법적인 차벽을 거두고, 살인적인 무기와 다름없는 물대포를 멈춰라!

 

20151130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 다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