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추도성명>

강병기 전농 부의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농민세상, 자주민주통일세상의 길에 여성농민들도 함께 하겠습니다. 

농민운동가, 진보운동가인 강병기동지의 갑작스런 부음소식에 애통함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한 평생을 농민해방과 통일을 위해 바쳐온 강병기 동지는 2001년 남북농민통일대회와 2002년 여의도 30만 농민대항쟁 성사를 함께 하며 농민운동의 크나큰 궤적을 새기고 농민운동의 역사를 만들어오셨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농민운동의 한 길을 가는 동지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기에 전국을 향한 걸음을 멈출 수 없기에 현재는 전농 부의장으로 농민운동의 강화를 위해 애써오셨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돌보지 않은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농민운동 강화와 발전의 밑거름으로 항상 어려운 시기 더 낮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셨습니다. 

생애 마지막 직전까지도 농민운동의 미래를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했던 강병기 동지는 여성농민운동을 귀하게 여기고 연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걸었던 그 길을 잊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농민의 힘으로 이어 나갈 것입니다. 

사람 한명 한명을 귀하게 여기고, 투쟁의 현장이든, 교육의 현장이든 어느 곳에서 만나도 따뜻한 웃음으로 여성농민에게 진심을 다하셨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 온 김미영 동지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며, 전여농은 강병기 동지가 가고자 했던 농민해방세상, 자주, 민주, 통일의 새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강병기 동지의 뜻을 이어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양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