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안전이 먼저다!

용산 화상도박경마장 기습 개장 철회하라!

 

지난 달 28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이 지역 주민들과 선생님, 아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개장했다. 개장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져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화상도박경마장이 위치한 주변의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욱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용산 화상도박경마장 개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돈보다는 아이들의 안전과 마을을 지키려는 용산 주민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한국마사회는 용산 화상 도박 경마장 기습 개장 철회하라!

용산에 들어서는 화상도박경마장 주변에는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400m 주변에 학교가 위치해 있다. 화상도박경마장 개장으로 인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까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마사회에서는 농식품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 적법한 절차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주민들과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이루어져 시작부터 반대에 부딪혔다. 이미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장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사전 검토가 이루어져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장 강행이 불러온 사태에 대해 농식품부는 이전 승인을 철회하고 마사회는 용산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하여 개장 철회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을 사건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걱정 없이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마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보건법을 개정하고, 마사회는 화상경마장을 이전, 확대 시 반드시 주민들의 동의를 거칠 수 있도록 마사회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용산의 마을공동체를 지키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화상도박경마장 설치 반대한다.

우리는 최근 잇다른 사고와 참사가 미연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과 안전보다는 돈을 앞세우는 논리에 밀려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박경마장도 다르지 않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마사회의 수익금으로 사회적 환원이 되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철회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강행한다면 전국의 여성농민들도 힘을 모아 화상도박경마장 철회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이다.

 

2014년 7월 9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다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