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 개방은 식량참사"..농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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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입장 발표를 놓고 농민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의 쌀 시장 개방을 식량 참사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정부의 쌀 개방 입장 발표에 대해 농민단체들의 반발했다고요?

[기자]

어젯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농민 40여 명은 정부의 쌀 시장 개방 발표 직후까지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입장 발표가 시작되기 직전, 정부청사 진입하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쌀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이번 쌀 시장 개방 방침을 식량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입장 발표 직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농민회총연맹 강다복 회장의 말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강다복, 전국농민회총연맹]

"농식품부는 농민들과 어느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쌀 전면 개방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전 농민들 대상으로 마을 교육을 통해서 10년 전 쌀 투쟁을 했던 것처럼 쌀 개방을 무효화하고 막아내는데 온힘을 하반기에 쏟을 것이고요."

농민들은 특히, 정부가 쌀시장 개방 선언 시기를 미루겠다고 해놓고 비밀작전을 하듯 쌀시장 개방 입장을 발표한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협상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시장 개방을 선언했다며 앞으로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전국 성인남녀 878명을 상대로 긴급 여론조사를 벌였더니 69.8%가 국민 동의를 충분히 구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근거로 국민 상당수가 자국의 식량 주권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민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하루 빨리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쌀 시장 개방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지만,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워낙 커서 앞으로 시장 개방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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