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돌부처가 웃다 허리 끊어질 궤변에 불과하다.

이미 폭력살인에 대한 진상이 밝혀졌음에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조사를 계속하며 현장책임을 물어 한낮 현장 지휘자에 불과한 기동단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여 직위해제 할것이라는 허준영 경찰청장의 ‘11.15 전국농민대회 관련 경찰청 입장’ 발표는 또다시 공권력에 의한 폭력살인을 축소 은폐하고자 하는 더러운 술책임이 드러났다.

오늘 발표문 어디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경찰측의 진정성은 찾아볼 수가 없다.
최소한 경찰청이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이번 사건의 몸통인 허준영청장 자신이 국민앞에 공식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진심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의지가 있다면 고 전용철농민의 빈소에 속죄의 마음으로 조문부터 해야 한다. 아울러 지금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사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밤샘 철야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농민대표들에 대한 반인도적 처사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는 농민대표단을 강제로 가로막고 기자회견을 지연시켰을 뿐 아니라 밤샘농성에 필요한 깔개를 비롯 담요의 반입을 저지하였으며 이에 항의하는 부여에서 참여한 김영호농민을 구타하여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히기도 하였다.
바로 얼마전에 살인폭력으로 전용철농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홍덕표농민을 사경에 빠뜨렸으며 수많은 농민을 부상하게 한 경찰이 개버릇 남 못준다고 또다시 폭력과 반인도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범대위는 오늘 경찰청의 입장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 행자부장관 및 허준영 청장을 비롯한 관련자의 파면 구속이 없이는 지금 전개하고 있는 광화문 천막농성과 청와대앞 노상철야농성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오는 17일 오후 3시 2차 범국민 행동의 날을 맞아 대규모 국민대회를 통해 ‘폭력살인 책임자 처벌’을 위해 가열찬 투쟁을 계속할 것을 밝혀둔다.
특히 지금 전개하고 있는 홍콩투쟁단을 통해 전세계 민중들에게 노무현 정부의 살농정책과 폭력살인을 고발하고 규탄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5년 12월 14일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