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여성농민과 전 국민의 명령이다! -FTA 추진 중단하라!

 

104년 만의 최대 가뭄이라 했던가!

쩍쩍 벌어지는 논과 밭처럼 우리 전국 여성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칠레 FTA, -EU FTA, -FTA로 인해 당장 내년에도 희망찬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몰아치고 있는 한-FTA는 농업의 사형선고와 다름없다. 한국 농업의 벼랑 끝에서 우리 여성농민들은 그 동안 노숙농성과 삭발도 마다하지 않고, 쇠사슬을 몸에 두르고 국회로 진입하면서까지 기어이 FTA 추진을 막아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왔다. -FTA 추진으로 인해 발생할 농업 피해액의 4배에 달하는 한-FTA를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오늘의 이 자리는 다시 시작되는 우리 여성농민들의 강력한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FTA 협상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정부는 오는 72차 한-FTA 협상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에 맞서 지난 619일 전국의 모든 농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한-FTA 중단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오늘 전국의 여성농민들은 방방골골에서 한-FTA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결의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지난 224, 농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공청회를 성공적인 공청회로 둔갑시키는 거짓말로 시작된 한-FTA는 정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또 다시 일방적 퍼주기, 실패한 협상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농업농촌에 살아가는 농민들과 온 국민들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농민에겐 재앙, 중소기업엔 위협,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마늘 값이 오르면 당장 중국의 마늘을 수입하고 배추 값이 오르면 중국의 배추를 수입하여 썩히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중국 농산물로 우리 농업은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농업의 위기 상황에서 한-FTA 협상에 따른 농산물 전면 개방은 국민들의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내몰아가게 될 것이다. 값싼 중국 농산물의 수입이 처음에는 공짜로 주는 쵸콜렛처럼 맛있을지 몰라도 식량의존도를 심화시키고 국내 농업의 기반을 붕괴시킨 후 중국의 농산물은 국가의 주권을 위협하는 칼로 둔갑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가가 포기한 농업을 지키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며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 이웃과 아이들과 정겹게 농촌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우리 여성농민들은 한-FTA가 예고하는 어두운 미래를 절대 반대한다.

 

우리 여성농민들은 오늘부터, -FTA 반대를 위한 투쟁에 적극 돌입한다.

전국 150만 여성농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FTA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를 추진하는 세력들은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오는 823일 전국 각지에서 여성농민들이 이 곳 서울에 모여 대규모 전국여성농민대회를 상정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여성농민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함께, 더 많은 국민들과 반대의 뜻을 높이기 위해 들불처럼 타오를 한-FTA 반대 투쟁을 선포한다.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는 마을 구석구석 한-FTA를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국여성농민대회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FTA를 추진하는 세력들을 엄중하게 심판하고 전 국민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타들어가는 가뭄에 단비가 해답이듯, 위기에 몰릴 한국 농업을 회생시킬 해답은 한-FTA 추진 중단뿐이다.

 

150만 여성농민들과 전 국민의 명령이다! -FTA 추진 중단하라!

 

2012625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