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농림수산식품부지부(이하 농식품부) 이진 지부장 명의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즉각 재협상해야 합니다"라는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이는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이 걸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해당 부서의 공무원으로서 전 국민 앞에 침묵하는 것은 역사의 죄를 짓는다는 판단에 따른 용기 있는 행동이다.


이진 농식품부노조 지부장의 성명은 지극히 정당한 요구이며, 전국 여성농민의 이름으로 지지를 보낸다. 지금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들은 연일 촛불을 밝히고 더 많은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를 자초한 것은 다름 아닌 현 정부이다. 그 중에 해당부서로서 농식품부는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지고 있는 부서임에도 국민의 건강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도 없는데도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근거 없는 괴담을 흘려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노동자로서의 이진 지부장의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하고 양심어린 고백은 실로 국민은 나몰라라하는 현 정부의 모습과는 상반된 국민을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희망을 보여 주었다. 우리 전국의 여성농민들은 국가 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중시하는 '참 공무원'으로서 이진 지부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지지를 보낸다.


이진 농식품부노조 지부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대한 어떠한 보복조치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아울러 이진 지부장의 양심선언을 계기로 정부의 어떠한 불이익 조치나 보복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지금 당장 국민을 내팽개치고 국가의 주권마저 포기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협상이 무효임을 밝혀야 한다. 전 국민의 요구는 외면한 채 치졸한 보복행위만을 일삼는다면 국민적 저항과 파장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협상은 무효이다. 국민의 건강에 100% 건강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되기 전에는 이 땅에 단 한 발짝도 들일 수 없다. 전 국민을 위해 양심적 고백을 한 농식품부노조 이진 지부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며 전 국민이 함께 할 것이다.

2008년 5월 28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 덕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