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성 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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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 진실과 진심은 반드시 인양된다.
정부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정부시행령 즉각 폐기하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하루 빨리 온전한 선체인양을 진행하라!


 전 국민을 슬픔의 늪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1년이 지났다. 그 잔인했던 4월은 한 바퀴를 돌아 우리들 앞에 섰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9명의 소중한 이들을 저 차디찬 맹골수도에서 되찾아오지 못했으며,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가족들의 피 끓는 울분은 멈추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가족들과 국민들은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 국가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가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돈보다 생명을 우선에 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이며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 것을 요구했고, 전 국민도 이에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진 지 5개월, 정부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하기 보다는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정부시행령을 제정하여 가족들과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게다가 오늘 박근혜대통령은 팽목항에 들러 “빠른 시일 내  선체 인양”을 말하고는 바로 해외 순방길에 올라 추모와 애도에 잠긴 전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민들이 나서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온전한 선체인양과 정부시행령 폐기로 정부가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싸워야 한다.
 우리 전국의 여성농민들과 국민들은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논두렁에서, 마을 어귀에서, 거리에서 진실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이며 나설 것이다. 오늘도 전국 각 지역에서 여성농민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정부시행령 폐기, 선체 인양을 위한 촛불을 함께 밝힐 것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만약 이를 저버린다면 국민의 목소리로 엄정하게 심판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15년 4월 16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  다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