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선언 부산경남지역 여성단체 기자회견'과 이어진 여성단체 간담회에 함께 한 대행진단은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하야리아 미군기지 앞 "미군기지 완전반환 한반도 전쟁책동반대"결의대회
오후 3시 30분경 부산진구청앞에 내린 어린이선봉대와 여성선봉대는 미리 와있던 범청학년 통일선봉대 동군과 만나 함께 '하야리아' 미군기지 앞까지 2차선 도로를 따라 행진하였습니다.



"이젠 나가 주세요, 미군 아저씨!" 노래도 부르고 "이라크 파병 반대한다!!" 구호도 외치며 당당하게 행진하였는데... 앗!
어린이선봉대와 보조를 맞추어 행진하다보니 행진속도가 약간 늦어져 경찰아저씨들이 교통정리에 약간 애먹었지요 ^^;



10여분 행진하여 하야리아란 이름의 미군부대앞에 이르렀을 때는 역시나... 닭장차와 전경들로 미군기지가 어딘지 알아보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 어린이들 날도 덥고 전경들과 대치상태에서도 전혀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꿋꿋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그 사이에 게임을 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통일선봉대는 "미군기지 완전반환 한반도 전쟁책동반대"결의대회를 가진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미군기지안으로 진격을 시도하였으나 맨몸으로 전경의 물리력에 맞서다 몇몇 학우가 연행되고 몇명은 큰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군대가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우리 어린이선봉대원들에게 정말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도 이런 마음을 아는지 한여름 땡볕에 검은 전투복으로 무장을 하고 미군부대 주변을 애워싼 전경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는지 "아지씨들이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결국 항의서한 전달은 못하였지만 선봉대의 항의로 연행되었던 학우들은 곧 석방이 되었습니다. 통일선봉대는 끝내 주한미군을 이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다가오는 분단 60년을 기필코 통일원년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며 이후 부산시민들과 함께하기로 한 일정을 위해 서면 롯데백화점앞으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 6.15 공동선언 이행과 8.15 남북공동행사 성사를 위한 부산시민한마당
부산통일연대 주최로 열린 서면 롯데백화점 앞 '6.15 공동선언 이행과 8.15 남북공동행사 성사를 위한 부산시민한마당'에는 노동자통일선봉대까지 합류하여 노동자, 여성, 청년학생, 어린이 선봉대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였습니다.
시민한마당은 노동자, 청년학생, 여성, 어린이의 하나된 '통일' 함성으로 백화점 주변을 지나던 부산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며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통일선봉대 박미정 대장님이 우리 어린이와 여성선봉대가 전국을 돌며 농촌마을의 여성농민들과 도시의 여성들을 만나며 진행한 활동을 소개하고 쌀개방과 이라크 파병 강요하고 통일을 가로막는 우리 민족의 적 미국을 몰아내고 2005년을 통일원년으로 만들어가는 길에 우리 여성들 또한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하겠다는 힘찬 발언을 하였습니다.

각 선봉대장님들의 힘찬 발언과 청년학생과 여성노동자들의 몸짓공연 등으로 조촐한 시민한마당을 마치고 선봉대는 더 많은 부산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역으로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 반전평화 자주통일 노동자 학생 한마당
선봉대가 부산역광장에 도착하자 부산역광장에는 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와 부경총련이 공동주최하는 '반전평화 자주통일 노동자 학생 한마당'이 막 시작되려하고 있었습니다. 풍물패들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노동자 학생 한마당에서 알차게 준비한 다양한 문예공연을 보며 여성 어린이 선봉대들도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낮동안 내리쬐는 땡볕과 후끈거리는 아스팔트 열기에 고생한 어린이 선봉대원들도 피곤한 몸을 잠시 쉬이며 공연에 눈길을 모았습니다.
한마당이 진행되는 동안 국가보안법 철폐 서명용지가 돌자 우리 어린이 선봉대원들까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부터 민주노동당 박인숙 최고위원과 여성국장 여성부장 등 여성위원회 일꾼 세분이 합류하였습니다. 특히 박인숙 최고위원은 초등 1학년과 4학년 두 아이도 함께 데리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우리쌀지키기 여성통일대행진 단원으로서 내일까지 일정을 함께하겠다고 하여 대행진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10 시가 넘어서야 한마당 잔치가 끝나고 행진단은 예정된 숙소인 동아대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오늘 하루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가 심한 어린이선봉대원들을 위해 단장님 이하 지도부의 판단으로 진주여성농민회로 숙소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여성 선봉대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였던 동아대 총여학생회 일꾼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잠시 동아대에 들러 총여학생회장님과 일꾼들 얼굴을 보고 준비한 김밥과 음료수를 고맙게 받아 싣고 내일 거창에서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작별을 하였습니다.
"동아대 총여학생회 일꾼여러분~~ 덕분에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선봉대는 어린이들만 노동자 학생 한마당이 진행되는 중간에 김밥을 한줄씩 먹었고 여성선봉대원들은 그 시간까지 저녁도 먹지 못한 상태였답니다.

6일 새벽 1시 진주여성농민회 사무실에 도착한 비몽사몽의 대행진단은 간신히 손발과 얼굴에 물칠을 하고 내일을 위해 단잠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