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성 농민이 쌀대란의 근본 대책으로 대북 쌀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전국여성농민 200여명은 26일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전국여성농민대표자대회를 열고 "작년부터 농민들이 우려한 쌀 대란이 보란 듯이 벌어진 상황에서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 당 대표 및 소속 의원에게 여성농민의 피와 땀으로 생산한 소중한 쌀을 전달함으로써 쌀 대란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134,412원이다. 더구나 평야지역 쌀 값은 12만원대가 무너지고 일부 지역은 9만원까지 하락해 15~20여전 쌀값이 재현되고 있다. 또한 정부 양곡 창고에 쌓을 수 있는 쌀은 170만톤으로 올해 수확이 예상되는 쌀 재고량은 140만톤에 이르고 쌀 재고를 관리하기 위한 비용만으로 연간 4,80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농사짓기도 무섭고, 풍년이 걱정되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의원 쌀 전달 여성농민 요구안'을 통해 "대북 쌀 지원 재개와 식량자급을 포함한 중장기적 쌀 대책 마련으로 당론이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쌀 재고량을 고려해 쌀 가격을 보장하는 해법은 시장에 격리된 대규모 물량의 쌀을 대북쌀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여성농민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현재 쌀 목표 가격인 17만원을 21만원으로 인상하고 현행 85%의 변동직불금 보전율도 상향 조정하고, 쌀소득보전직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김춘진 민주당 6정조위원장, 천호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통일부 앞으로 이동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