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폐기 요구 비상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

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앞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등이 한미FTA 폐기 요구 비상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 양국이 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FTA 협상을 타결키로하고, 관련 장관·실무자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정당·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이하 FTA 저지 운동본부)는 8일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한미FTA’ 추가협상을 비판하며 ”8일부터 11일까지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FTA 저지 운동본부는 먼저 한미 FTA 추가협상의 내용이 한국측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FTA 저지 운동본부는 (추가협상이)“광우병 쇠고기 수입,투자자·정부 제소권 △미국 측 지적재산권 과잉 보호조항 △미국 농산물 개방 등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다”며 “불협등 협정이자 망국협정”고 비판했다.

한미FTA 폐기 촉구 시국농성 돌입

8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앞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등이 한미FTA 폐기 요구 비상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한미 FTA 추가협상은) 자동차 분야와 쇠고기 분야를 더 양보한 것이 문제”라며 “기존 FTA 협상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당론이었는데, 더 개악된 FTA 협상안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FTA 저지 운동본부는 다음으로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한·미 FTA협정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없이 몇몇 당국자들끼리 모여 ‘밀실협정’ 형태로 진행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FTA 저지 운동본부는 “국민들은 ‘곧 협상이 타결된다’는 통보만을 들을 뿐, 도대체 협상이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묻지마 밀실 재협상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FTA 저지 운동본부는 이날부터 11일 오전까지 광화문 보신각 앞에서 3박4일 밤샘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도 함께 내놨다.

FTA 저지 운동본부에서 내놓은 ‘비상시국 농성 일정’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30분 촛불집회을 보신각 앞에서 개최한다.

9일에는 오전 7시30분에서 9시까지 종각역 출근선전전,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한미 FTA 강요 미국규탄 기자회견‘ 개최, 오후 4시 보시각 앞 이해영 교수(한신대) 특강, 6시 30분 보신각 촛불 기도회, 7시 10분 민주노동당 촛불 문화제 등을 개최한다.

10일에는 11시 청와대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한미 FTA 전면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7시에는 한미FTA반대 및 G20 반대 촛불문화제를 보신각에서 이어간다. 11일에는 오전 10시 ‘한미 FTA 폐기 비상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장원섭 사무총장은 “11일 이전에라도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되면 즉각 무기한 집회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한미FTA저지‘를 목적으로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참여연대 등 300여 정당·시민사회로 결성된 연대체다.

<김만중 기자 kmj@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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