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농민 사과하라”...항의 여성농민 실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봉변, 연설 도중 농민 20여명 격렬 항의
2010년 12월 17일 (금) 15:20:40 최병근 기자 whiteworld@ikpnews.net
최근 한미 FTA와 다방농민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연설 도중 한 여성농민이 실신,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 했다.
17일 무역협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103호에서‘한미 FTA 협상의 평가와 향후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 FTA 재협상과 의미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오후 2시 경 김종훈 본부장의 연설이 시작 되자 20여명의 농민들이 김 본부장에게 강력하게 항의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농민들은 ‘다방농민 발언 사과’와 ‘한미 FTA 중단’ 김종훈 본부장 사퇴‘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FTA 협상의 평가와 향후 과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에게 항의하던 한 여성농민이 실신, 산소마스크로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여성농민은 김 본부장의 강연이 끝난 뒤에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농민이 실신, 응급실로 실려 가고 농민들은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순간 당황한 김 본부장은 농민들이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가자 20여분간의 강의를 모두 끝마치고 세미나장을 나와 자동차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농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농민들이 거세게 항의 하자 경호 요원들이 농민들을 제지 하는 사이 김 본부장은 도망치듯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 경제단체, 학계, 연구소 등의 관계자와 기업체 임직원 등이 참가해 지난 3일 타결된 한미 FTA 재협상의 의미를 조명하고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 논의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