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와 전라북도의 농업정책에 삭발과 혈서로 항의하며

일년내 땀방울로 가꿔온 들판은 누렇게 변해가는 데 설레여야 할 수확기가 올해는 심란하기만 합니다.
모든 물가는 나날이 올라가는 데 쌀값대란이라는 흉흉한 소리만 나돌 뿐 이명박정부나 전라북도의 농업정책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농촌가정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여성농민들 주머니는 빛을 내어 빛은 고사하고 이자 갚기도 부족하고, 현실의 위기감은 벼랑 끝에 내몰려 눈앞이 깜깜한 절망감뿐입니다.

논두렁, 밭두렁으로 뛰어다니며 서명을 받아 통과시킨 논밭직불금조례가 있음에도 예산반영이 이뤄지지 않는 김완주도지사의 농업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단식농성 14일째 진행중인 여성농민출신 오은미의원을 바라보며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코흘리개 아이부터 고3 수험생을 둔 여성농민인 우리들도 자녀들에게 따뜻하고 평온한 엄마이고 싶습니다.
팔순노모를 모시고 또는 구순의 암투병중인 시아버지를 모시고 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 여성농민인 우리들도 착하게 효도하는 며느리이고 싶습니다.
도시로 나가있는 가족들이 고향을 찾는 추석맞이를 풍성하고 즐겁게 준비하고 싶습니다.

작금의 농업현실이 우리여성농민의 생명같은 머리를 자르라합니다.또한, 농사일로 갈퀴가된 손가락을 찔러 혈서를 쓰라고 합니다.

농촌의 위기를 극대화 시키는 이명박정부의 살(殺)농업정책과 새만금에만 집중된 김완주도지사의 농업정책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하고 쌀값대란을 막아낼 수있도록 쌀직불금 200억 증액과 밭작물 직불금 예산편성이 될때까지 우리는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것입니다.


2009년 9월 22일 전북여성농민회장 정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