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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자랑스러운 전여농홍콩투쟁단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그리운 댁에까지는 잘 돌아가셨는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쌓여 있을 집안 일들과 여러사정으로 고생하실 우리 단원 여러분을 생각하니 요즘의 복잡한 투쟁일정이 한 편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작정하고 집을 떠나 지내본 경험이 거의 없던 우리 여성농민으로서는 홍콩투쟁의 경험이 우리 자신에게 새로운 시험대가 되기도 했으리라 봅니다 머나먼 홍콩산하에 WTO 신자유주의가 세계 민중에게 얼마나 위협적이고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일깨우고, 또 우리에게는 새로운 운동체험으로 가슴에 새겨진 홍콩투쟁은 우리 운동사에도 하나의 획기적인 계기로서 길이 남을 것입니다. 홍콩에서 우리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내가 바로 전여농의 얼굴이다’는 책임감과 사명의식은 세계 민중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부드러운 문화의 모습으로 다가선 우리 여성농민의 투쟁은 그 어느 거센 힘보다 더 큰 위력으로 가슴과 가슴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세계민중을 하나로 묶어세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회장님들과 연세 높으신 어머님들께서 보이신 감동과 젊은 활동가들의 원칙에 충실한 실천의 괴력이야말로 우리 투쟁단을 하나로 묶어 세우기에 충분했고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에 뭔가 샘 솟는 힘을 실어주는 진실한 마음의 자리였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갑자기 단장을 맡게되어 솔직히 부담스럽고 당황스러운 출발을 했습니다. 일단 부딪혀보자는 결심으로 출발했던지라 사실은 생각이 부족하고 미숙함이 많아 위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투쟁단 한 사람 마다 갖고 있는 높은 결의는 많은 것을 덮어 주셨고 오히려 과분한 감동으로 힘을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또 전여농의 회원이 아니면서도 우리 투쟁단으로 함께 열심히 활동하신 분들로부터 받았던 감동의 힘은 앞으로도 크나 큰 재산이 될것이라 생각하며 다시 감사드립니다. 남녘으로 몰아친 폭설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계실 여러 회원님들과 농민들께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위로의 뜻을 전하며 다시 힘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전여농 홍콩투쟁단 여러분! 홍콩에서 가져온 우리들 깊은 마음속의 결의는, 앞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거센 바람이 아무리 거세도 넉넉한 여성농민의 가슴으로 헤쳐나가는 지혜의 샘으로, 우리 운동의 힘의 원천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 가는 이 길이 멀고 거칠지라도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는 동지가 있다면 그 무엇이 두려울까! 아침마다 폭풀람숙소에서 맞던 아침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가는 이 길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홍콩에서 확인했던 전 세계 민중들의 뜨거운 바램을 되새기며 언제나 가장 먼저 일어서고 가장 앞서 나가는 전여농이 될 것을 여러분과 함께 결의하면서 인사에 가름할까 합니다. 새해에는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홍콩투쟁단 여러분, 진정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2005년이 저물어가는 날 전여농 홍콩투쟁단장 선애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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