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사업의 집중점에 대한 제안
들어가며 1.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
예고되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강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난관 중 하나였던 스크린쿼터제 축소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정부의 협상 강행 의지는 2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공청회 무산과 관계없이 발빠르게 협상 시작을 하는 것으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쌀
국회비준을 둘러싼 투쟁 과정 속에서 두 농민을 죽음으로 몰면서도 국회비준을 강행하고 쌀을 비롯한 농업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3자(당,
농민, 정부)기구 구성과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조건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기막힌 상황에 대해 놀랍고 분노스럽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제 2의 IMF라고까지 이야기될 만큼 농업에서의 막대한 피해와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의료, 금융 등 이제까지 국민들이 누렸던 공공서비스의
기본이 해체되고 개방되어 민중의 삶이 더욱 피폐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더군다나 자유무역협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한칠레, 한싱가포르, 한유럽자유무역연합 이미 발효 및 서명되었고 현재 아세안, 일본, 캐나다 등과 협상중) 특히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그 규모와 협상영역을 볼 때 미국에 대한 종속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 뻔한 것이기에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내년 3월 협상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구도를 파탄내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투쟁은 올 한 해를 관통하면서 농민단체 뿐 아니라 시민, 사회단체까지
폭넓게 연대의 전선이 튼튼히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 실효가능성이 얼마이든간에 작년 투쟁의 결과물의 하나인 농업회생을 위한 당농정 3자
기구를 중심으로 한 논의들이 진행될 것이다. 전여농은 내부적으로 대체로 2월에 도단위, 시군단위 총회를 준비하면서 작년을 평가하고 2006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준비들을 하고 있는 시기이다. 시, 군단위 조직을 더욱 대중화하기 위한 사업들에 대한 고민, 조직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한
간부육성 등에 대한 고민과 준비들이 한참인 때이다. 2006년은 조직 내적인 성장을 이루어냄과 동시에 지역내에서 여성농민회의 역할을 더욱
높여내야 하는 과제와 그 계기점으로서 단일전선조직 건설과 5. 31일 지방선거 등이 굵직하게 놓여있다. 여성농민의 운명과 미래가 전체 변혁운동의
그것과 뗄레야 뗄 수 없듯이 여성농민운동의 전망 또한 운동의 양대 축인 단일 전선건설과 진보정당 강화를 통해 가능함은 이미 알고 있는 터이다.
민주노동당을 통한 진보정당 강화는 11기 2차년도 총회에서 정치방침으로 결정하는 과정 속에서 다시 확인하였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농촌지역의
대대적인 선거투쟁을 통해 실천해나갈 것이다. 함께 지난 투쟁의 경험과 평가 속에서 2006년에는 반드시 단일전선조직을 힘있게 만들어내야 하는
변혁운동의 과제 속에서 우리 전여농의 책임있는 논의와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2006년을 설계하는 지금 각급단위 사업의 집중점을 어떻게
세워낼 것인가 그 방향성을 제안하면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2. 일년의 설계와 활동의 힘을 준비하는 2, 3월을 만들자 1) 총회를 중심으로
일년의 사업계획을 충실히 세워내자 조직활동 속에서 총회라는 것은 한 해를 평가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조직발전의 계기점이다. 쌀
투쟁과 홍콩 투쟁 등으로 요약되는 작년의 투쟁들을 여농의 주체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성과와 한계점들을 짚어보는 것, 2006년을 계획하며
여성농민회가 주도적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투쟁, 활동들에 대해 목표, 내용들을 깊이 다뤄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각급단위 여성농민회의
대중적, 조직적 역량을 더욱 높일 것에 대한 계획을 기본으로 하면서 단일전선 건설에 있어 여성농민회의 역할(특히 여성전선 건설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높일 것과 5. 31 지방선거에서 조직적 선거투쟁을 벌여낼 것 등이 우리의 과제로 놓여있는 것이다. 각급단위 총회의 결의들이 3월(초,
중순)로 예정되어 있는 중앙위원회를 통해 2006년 더욱 성장하는 전여농의 결의로 모아질 수 있게 충실히 총회를 준비하자. 2)
간부(회원)역량을 높이는 교육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여내자. 1, 2월은 일 년 총회를 준비하는 시기이면서 상대적으로 농한기라는 조건 속에서
교육사업들이 집중되는 때이다. 조직의 발전은 간부의 육성에 있음이 분명한 것이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작년
희망실천단과 홍콩투쟁단 활동 속에서 이전보다 많은 수의 간부예비대오를 갖추고 있다. 정세와 여성농민운동의 과제, 특히 단일전선건설의 필요성과
여성농민회의 역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목적의식적으로 교육을 배치하고 그 속에서 힘있게 각급단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 3)
대중교육사업 농번기로 접어들기 전 2, 3월에 여성농민대중들을 향한 대중교육사업이 필요하다. 작년 쌀 투쟁과정에 대한 설명과 농업회생을 위한
이후 계획, 한 미 자유무역협정의 위험성등을 주제로 하되 접근방식은 다양하게 (문화, 건강 등) 고민될 수 있을 것이다. 올 해 투쟁을
여성농민대중들과 함께 진행한다는 의미에서나 선거투쟁의 사전사업으로나 마을단위간담회, 면단위 교육 사업 등이 계획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모범적으로
제주도 남군 대정읍여농에서는 2월 한 달 빼곡히 마을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 맺으며 농업과 농촌의 희망은 스스로 희망이 되려는
여성농민, 희망을 만들어가는 여성농민회, 우리의 손에서 키워질 것이다. 힘겨운 홍콩투쟁의 현장에서 우리는 보았지 않았는가. 이제껏 농촌을
이렇게밖에 못만들었다 자신을 후회하며 더 열심히 투쟁을 결의하던 50, 60이 훌쩍 넘은 여농회원들, 우리가 나서서 이제는 세상의 주인이 되자
하셨던 그 분들의 신명과 열정을, 투쟁을 하면 할수록 희망과 전망이 밝아옴을 몸으로 느끼지 않았던가 2006년을 결정지을 2, 3월을 충실히
준비하자. 간부를 키우고 조직의 활동을 더욱 대중속으로 뻗쳐나가면서 여농에 요구되는 책임도 높여나가는 2006년을 멋지게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