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정읍에서 벌어진 살인적인 만행을 고발합니다! 9.10 정읍에서 벌어진 살인적 만행. 9.10 정읍에서 있었던 전경들의 살인적인
만행은 바로 노무현 정권이 농민들에게 보여주는 반농민적이고 살농업적인 정책의 단면이었다. 그날 우리 농민의 목숨줄이자 민족의 식량, 민족의
자존심인 쌀을 지키자고, 살기위하여 마지막 남은 쌀을 지켜야 한다고 집회에 모인 정읍 시민, 노동자, 농민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맨손으로
농민가를 부르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던 시민들을 경찰들은 사람으로 보지 않았고 살인적인 방패의 만행은 계속되었고 집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찢기고, 터지고 깨어지고... 너무도 분해서 망연자실해 하는 나이드신 분들에게 까지 경찰들은 욕설을 하였다. 그날
정읍집회에 온 경찰들 또한 이미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같았다. 청보리사랑은 9.10 전북의 고창, 김제, 익산 지역의 공연을 마치고 늦은
6시 30분, 마지막 지역인 정읍으로 이동 중에 정읍에서 집회도중 농민 한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미칠 것 같은 분노를 안고
정읍시청 앞에 도착해보니 집회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전쟁터 같은 살벌한 분위기 속에 무장을 한 전경들만 시커멓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서울서 대거 내려왔다는 1001 부대는 집회장을 이리저리 날뛰며 무슨 진압 훈련을 하는 것과 같았고, 상식 이하의 치졸한 방법으로
집회를 무력으로 해산시키고 있었다. 허우대가 멀쩡한 어깨(사복경찰)들은 대여섯명씩 몰려 다니며 마이크 잡은 사람들을 집회장 밖으로 들어내었고,
전경들은 뭐라뭐라 씨부렁 거리며 집단으로 무대를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험한 분위기로 몰아갔고, 악다구니를 쓰며 전경들에게 달려들던 힘없는 여자들의
허리며, 가슴이며를 분간없이 잡아끌기도 하였다. 미치놈들. 119 구급차가 와서 전경의 방패에 찢긴 사람을 보고 숨이 멎었다던 농민은
다행히 의식을 찾았지만 심한 뇌의 손상을 입어 두눈이 실명될 위기에 있다. 농민, 시민 40-50여명이 심한 부상으로 입원 중이며,
집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기저기 피멍이 들고 만신창이 상태이다. 오늘, 우리 전북의 농민들은 정읍에서 전북도민대회를 연다.
청보리사랑은 오늘도 정읍에서 투쟁가를 부를 것이다. 농민가를 힘차게 부를 것이다. 마지막 남은 쌀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놓아 외칠
것이다. 한평생 다바친 쌀만은, 우리가 살기 위하여 목숨걸고 지켜야 한다고 소리높여 울것이다. 우리 쌀을 지키고 민족을 살리겠다는
선량한 시민,농민,노동자들을 무력으로 밖에 대할 수 없는 정읍시 유성엽 시장, 정읍 경찰서장은 당장 퇴진하여야 하며,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전북
경찰청장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들어라! 농민의 외침을. 보아라! 아무 두려움없는 농민들의 항쟁을.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비공개적으로 진행해온 쌀 협상의 내용을 공개하고 민족 앞에 사과하여야 할 것이며 쌀 수입을 막고 민족농업을 지키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전여농의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더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다음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우리들의
투쟁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되어야 합니다. 싸울 수 있을 때 열심히 싸워야 합니다. 전진하는 투쟁만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청보리사랑은 오늘도
투쟁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