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개방 반대" 여성농민들 미대사관 앞 기습시위 |
천현진 기자 |
17일
오후 2시경 여성농민 대표자 34명이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쌀개방 반대, 쌀개방 압력 미국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시작되자 미대사관 주변을 경계하던 경찰들이 급하게 달려나와 이들을 인도쪽으로 몰아붙였고 이 과정에서 여성농민들과 경찰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여성농민들은 경찰과 대치한 상태에서 준비해온 계란을 미대사관을 향해 던지고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시위대를 인도쪽으로 몰아세운 후 병력을 증강시켜 이들을 한명씩 연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여성농민 대표자들은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여성농민들이 단식농성장을 설치하려 하자 경찰은 천막을 압수하고 해산을 종용했다. 여성농민들은 천막없이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자리에 앉아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기습시위가 있고 난 후 종로경찰서 측에서는 "왜 불법행위를 하냐"며 농성장을 찾아와 다시 해산 경고를 했다. 현재 여성농민들은 농성장 사수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농성에 들어갈 준비를 벌이고 있다. 다음은 기습시위 현장에 뿌려진 성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