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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합활동



(위 사진) 1차분 인도인수 일행 및 비닐 환송식 (아래 사진) 북측 김순복 농근맹 부부장이 남측 박민웅 사무총장에게 인수증을 전달하고 있다. '북녘 못자리 비닐 보내기 운동본부(운동본부, 공동대표 문경식.정재돈)'의 첫 결실인 못자리 비닐 보내기 1차 인도인수식이 25일 오전 10시 50분경 북한 개성시 봉동에서 열렸다. 남측 농민단체를 비롯한 62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월 결성한 운동본부는 그간 꾸준한 모금운동의 성과로, 북측에 인도된 못자리용 비닐 총 450여 톤 중 가장 많은 200여 톤을 지원했다. 북측은 남측보다 기후가 쌀쌀하고 또한 밀보리와 이모작을 하기 때문에 못자리비닐이 남측보다 훨씬 일찍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못자리 비닐이 하역된 개성시 봉동 일대에는 북측 트럭이 집결해있어 곧바로 비닐을 실어 전지역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비닐을 인도받은 북측 김순복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부부장은 "비닐박막(못자리용 비닐)이 단순한 협조물자만이 아닌 남측의 통일운동의 뜨거운 애국의 지성이 깃든 물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족농업을 살리고 통일농업을 고수하는 것으로 민족공조와 반미공조도 앞장설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되었고 북의 농업근로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을 담아 뜨거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인수식에는 남측에서 강민수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측준비위원회' 농민본부 사무처장, 김광목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박민웅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 이태근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정기환 한국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조원호 비닐보내기운동본부 총무국장, 탁명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한도숙 전농 조국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순복 농근맹 부부장을 비롯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김만섭 참사와 신대섭 농민담당과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인수식에는 운동본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3000, 월드비젼 등 인도적 지원단체들도 개성을 방문해 비닐 하역 모습을 참관하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대표단은 오전에 개성 선죽동 자남산 여관에서 공동으로 점심을 하고,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북농민본부' 실무협의를 마친 뒤 주변의 선죽교에 들렀다 오후 4시경 출경수속을 밟은 뒤 남측으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20분경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측 출입관리사무소(C.I.Q)에서는 농민연대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통일연대, 전국연합 등 통일운동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략한 환송식을 가졌다. 문경식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개성으로 보내는 이 비닐은 우리가 요구하고 바라고 주장하는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를 한단계씩 나아가는 길이라 생각하면서 오늘 비닐을 보내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쁘다"고 환송 소감을 전했다. 최병모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은 "북녘 동포의 시급한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먹거리 생산성을 높이는 일에 도움을 주고 농업을 나누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라며 농민들의 못자리 비닐 보내기 운동을 격려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31일에도 금강산 및 개성에 2차분 100톤을 보내고, 4월에 3차분 207톤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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