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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합활동



(△첫번째 사진 :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가보안법철폐 중앙실천단도 참석해 국제회의의 부당성에 대해 선전했다.) (△두번째 사진 : 14일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중단을 요구하는 80개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통일연대,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80개 시민단체는 2월 14일 오전 11시 기독교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부터 서강대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 개최를 규탄, 회의중단을 촉구했다. 통일연대 한충목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자리에는 통일연대 한상렬 대표, 전국연합 오종렬 의장,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 중앙실천단 20여명도 함께 참석해 국제회의의 부당성을 선전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이 북인권 유린의 핵심 종교계를 대표해 회견에 참석한 천주교인권위원회 박창일 신부는 "모든 인권 중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존권"이라고 운을 뗀 뒤 "88년 김현희 KAL858사건이후 부터 미국은 이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경제봉쇄 정책을 써왔다. 이로 인해 많은 북한 인민들이 경제난에 허덕여 죽어갔다"고 설명하며 북한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이북의 정권이 아니라 미국임을 주장했다. 박신부는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주최한 북한인권시민연합이 미국 정보기관의 돈을 지원받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이는 도덕성 결여 뿐만이 아니라 국민적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97년부터 중국에서 많은 탈북자들을 만난 경험이 있다는 박신부는 현재 인권문제의 핵을 이루는 탈북자문제를 똑바로 봐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박신부의 설명에 의하면 중국으로 나온 탈북자들은 북한의 정치적 압박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봉쇄에 의해 먹을 것이 없어서 나온 경제유민이라는 것. 박신부는 이들을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는 불법체류자로 봐야한다고 정의했다. 박신부는 마지막으로 탈북지원단체들에게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 일을 하는지 아닌지 양심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언련, 공영방송 본분 잊은 MBC 각성해야 민변, "남의 나라 인권 간섭 말고 제 집 단속이나 해라" 이번 국제회의의 후원단체에는 조선일보 뿐만이 아니라 문화방송(MBC)까지 포함돼 언론계의 비판적 시선이 모아져 왔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문화방송은 회의 개최 당일인 이날 오전에 후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MBC가 늦게라도 불참의사를 밝힌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사무총장은 또 언론이 중요한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북한인권에 대해 단순보도를 하거나 보수단체들에서 말하는 바대로 편승해가는 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변의 심재환 변호사는 "미국은 인권에 대해 운운할 자격도 없다"며 "침략전쟁의 화신, 세계 최대무기 수출국이며 인종차별, 빈부격차, 범죄 등이 난무한 미국은 남의 나라 인권 간섭말고 제 집 단속이나 잘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마지막 민주노동당 이정미 최고위원의 낭독으로 참가자들은 시민사회단체 공동 규탄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 이번 국제회의를 '반인권, 반북적대, 반평화, 반통일회의'로 규정하고 즉각 해산 할 것 ▲남북 화해, 협력에 의한 평화번영이 유효한 참여정부의 국정방향이라면 이번 회의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응을 촉구 ▲회의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제대학원과 조선일보에 유감과 각성을 촉구했다. 통일연대 한충목 집행위원장은 "시민사회단체의 국제회의 규탄기자회견 및 캠페인은 같은 날 수원과 부산에서도 진행됐고 16일까지 집중실천으로 국제회의의 본질을 알려내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통일연대, 14일~16일 신촌서 국제회의 반대 선전전 진행 기자회견이 끝나고 신촌으로 자리를 옮긴 단체들은 현대백화점 옆 도로에서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북한인권법" 대북모략 국제회의 반대 선전거리를 열고 시민들을 만났다. 미국을 상징하는 부시가 북을 괴롭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시민들의 눈과 발을 멈추게 했다. 시민들은 국제회의의 실체를 폭로하는 10종 선전물을 보며 정치연설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대표는 정치연설을 통해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이후 반북대결을 지양하고 제도 정견 차이를 떠나서 대단결을 하자고 약속했는데 미국이 이를 뒤엎으려고 한다"며 "북인권법은 북의 체제와 정권을 붕괴시키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게 하려는 전초전"이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어머니와 함께 지나가다 멈춰 선전물을 보던 세현(28)씨는 "북인권법이라는게 미국쪽에 유리하게 만든 법아니냐"며 반문한 뒤 "북한에 대한 간섭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현씨는 또 "이라크 침공할 때도 이라크자유법안 통과시켰던 것처럼 이것도 무슨 꿍꿍이가 있을 것 같다"며 북인권법안 통과와 국제회의에 우려를 표명했다. 통일연대는 14일부터 16일 오후 12시 부터 5시까지 신촌 현대백화점 옆에서 국제회의 반대 선전전을 진행 할 계획이다. 15일 오후 12시에는 조선일보사 앞에서 국제회의를 후원하고 있는 조선일보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16일 12시에는 <북한 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 배후조종 미국 규탄대회>를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제 6회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 설명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조선일보 등이 후원하고 (사)북한인권시민연합, 국제인권법학회와 연세대, 고려대 국제대학 등이 주최한 제 6회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가 14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북한의 아동과 여성 문제와 같은 비교적 인권 문제에 있어 공감을 얻기 쉬운 주제에 이슈를 한정시키면서 청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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