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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위 - 단식을 시작한 30여명의 전국농민대표자, 아래 - 6일째 단식중인 전여농 윤금순 회장> 정부가 WTO 쌀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농민들의 전국 1만대 차량 상경 시위에 이어 22일 전국의 농민대표자들은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전면재협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22일 낮 2시, 광화문의 열린시민공원에서 전국농민대표자들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며 ‘기만적인 쌀협상 무효, 전면재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입장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민중연대 정재돈 상임의장은 “이러한 정부의 태도에 농민대표자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 힘내서 잘 싸우자”면서 함께하는 농민들을 격려 했다. 이미 6일째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 윤금순 회장은 “정부는 농민, 국민들의 요구를 알기나 하는 것인지, WTO에 무릎을 꿇은 것인지 똑같은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나라를 지켜온 것은 민초들이었다. 이제 누가 나라를 진정으로 지키는지 역사는 똑똑히 기억 할 것이다”라면서 의지를 밝혔다.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오늘부터 단식농성을 벌이는 민주노동당 강기갑(전농 부의장) 의원은 “20일 농민들이 차량을 끌고 올라와 절규했을 당시 농림부 장관은 ‘협상을 연장해서 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면서 오늘은 ‘그 이야기는 잘못 와전된 것’이라고 말을 바꾸었다”며 정부를 규탄하고 “국민의 어머니인 농민이 단식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농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이 문제를 국회 상임위에서조차 다루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의원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춘천농민회 이성렬 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쌀협상을 중단하고 DDA농업협상이 끝난 이후에 재협상 할 것 △기만적 쌀소득보전 대책 철회하고 장기적인 농정대책을 먼저 마련하려 국민적 합의 모아낼 것 △대통령과 농민대표자간 공개토론실시 및 국민 투표실시 △통상책임자들을 문책하고 농민, 국민이 참여하는 ‘쌀협상국민협의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성렬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일방적인 쌀협상을 계속한다면 노무현정부에 대한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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