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 50분경 여성농민들은 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경찰은 여성농민들을 강제로 연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여성 농민들이 쌀 수입 개방을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소속 33명의 여성 농민들은 오후 1시 50분경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기습적으로 구호를 외치며 미대사관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날 시위를 벌인 여성 농민들은 광화문에서 '식량주권
수호' 등의 구호가 적힌 노란색 조끼(몸자보)를 입은 채 미대사관으로 향해 걸어오는 도중 미대사관 정문 앞에서 갑자기 5m가량의 '쌀개방
강요하는 미국은 물러가라'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쌀개방 강요하는 미국을 반대한다", "쌀은 생명이다", "미국반대"를 반복해
외쳤다.
▶길바닥에 드러누우며 연행을 거부하는 여성농민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여경들이 여성농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도형
객원기자]
이들과 대치하고 있던 미대사관
경비를 담당한 한국경찰들은 2시 10분경, 자진해산 해줄 것을 두 차례 경고했으나 농민들은 들고 있던 계란 10여개를 미대사관을 향해
던졌다.
이후 전경들은 농민들을 둘러싸고 '고착'시키며 시위를 저지하고 여경들이 도착하자마자 농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해 20여분만에
전원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