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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합활동




7일 거창에서 우리쌀지키기 거창군여성농민대회를 힘차게 마치고
잠깐 휴식-거창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하천의 상류쪽 근계정에서 무더위와 심신의 피로를 푸는 물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거창군여성농민회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주먹밥을 감사히 받아 다시 평택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물놀이 후라 아이들은 금새 잠이 들어버리고, 그 사이 여성통선대원 일부는 버스 한켠에서 문예공연 연습을 하고, 또 일부는 휴식을 취하면서 달렸습니다.

죽암휴게소에서 주먹밥과 라면으로 간단한 저녁을 먹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약속장소인 평택대학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40분경.
경남 거창에서 경기도 평택까지 꽤 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도착하여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였습니다. 마중나오기로 한 평택여농 간부님들에게 일찍 도착하게 된 걸 미리 알리지 못하였던 터라...^^;;;
부랴부랴 쫓아 나오신 평택여농 회장님을 만나 오늘의 숙소인 팽성읍 본정1리 마을회관에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청소를 한 후 평택여농 회장님 사무국장님 경기여농 총무부장님과 함께 내일 일정에 대한 공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회의 후 평택여농분들은 내일 일정을 위해 집으로 가시고 여성통일선봉대는 지난 일주일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중간총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총화에서는 통선대의 모습을 더 훌륭하게 가다듬기 위한 여러 사람의 고민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되었습니다. 한편 무더위와 빡빡한 일정을 잘 이겨내고 너무나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종주대원들을 비롯하여 모든 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각자 다른 영역, 다른 지역, 다른 활동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이 모인 것이니 만큼 또 준비과정이 짧았던 만큼 아쉽고 부족한 지점들도 많이 드러났지만 이런 부분을 서로의 힘과 지혜로 함께 극복하고 진행 과정속에서 슬리롭게 풀어가려는 대원들 한사람한사람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총화를 진행하는 중간에 본정리 이장님이 농민회원 한 분과 방문을 하셔서 잠시 평택지역의 미군기지 투쟁에 관한 지역 상황과 분위기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셨고 마을회관이 좋지는 않지만 편히 이용하라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중간총화를 마무리하고 보니 새벽 1시가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결의를 굳게 다진 여성통선대는 그 시간에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마을회관 앞 마당에서 몸짓연습에 돌입하였습니다.
'달려'라는 노래의 몸짓은 굉장히 빠르고 동작도 어려웠지만 선봉대의 왕언니 곽광미 대원의 모범적인 모습으로부터 모든 통선대원들이 몸짓연습에 열성으로 임하였습니다. 보충학습까지 자청해서 하는 열성으로 1시간여만에 동작을 다 배워냈습니다. 그리고 3시가 다 되어서야 땀으로 찌든 몸을 간단히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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