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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합활동


쌀개방반대 식량주권사수 2004 여성농민전진대회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화창하던 날씨가 대회 당일 빗방울이 뿌려서 마음을 많이 졸이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대회를 진행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답니다.

전엔 도착이 늦어서 행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부지런한 우리 전여농 회원들 이날은 1시 전부터 도착하셔서 대회장 주변에서 식사도 하시고 풍물도 치시면서 우리 전진대회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어떤지역은 고기까지 구워드시는 지역도 있었답니다(^^)

이날 대회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400여명의 회원들과 엄마손을 잡고온 어린이들, 그리고 우리쌀지키기대행진을 벌였던 선봉대와 내외빈등 거의 500여명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먼저 1부 순서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우리쌀지키기여성통일대행진 보고대회'가 있었습니다'



보고대회는 우리쌀을 지키고, 자주통일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태양보다 더 뜨겁게 8월을 살았던 선봉대의 대장정과 전국 각지에서 간담회, 여성농민대회, 기자회견, 주한미군철수 투쟁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을 활동들을 벌인 여성농민회의 투쟁을 담은 영상물상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려는 아니 이후 더욱 높은 연대투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로 직장과 본업을 뒤로하고 전진대회에 까지 참가한 여성선봉대 대원들은 짧은 만남속에서도 깊은 정을 나누었던 여성농민들을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1부를 마치고 드디어 2004 여성농민전진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0여분의 짧은 시간동안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풍물패가 전국의 각기 다른 가락을 하나로 맞추고 대회장에 입장할 때 참가자들 모두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펼친 위용찬 풍물가락은 여성농민의 힘과 저력을 과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어진 깃발입장과 지역에서 우리의 투쟁을 이끄시는 도연합회장님들과 함께 지역소개가 이어졌고 대행진에 대한 관심과 전여농에 대한 연대의지를 확인해주는 듯 반미여성회 이미혜회장, 민주노동당 하연호최고위원, 박인숙최고위원, 현애자 의원, 민중연대정광훈 상임대표, 전농 문경식의장, 여연의 이강실대표, 김순옥 전회장, 고송자전회장, 민주노총 김지혜여성부위원장등 많은 내빈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전여농 회장님의 힘찬 대회사로 다시한번 결의를 가다듬고 각 단체들 여성농민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의 의지를 담은 영상물을 보고 또 미처 영상물로 담지못한 전농과 민주노총의 연대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우리의 자랑 현애자 의원의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축사가 있었고 고송자회장님께서는 여성 이장의 활동과 현장에서 겪는 농민의 애환과 투쟁의지를 절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시기도 했습니다.

청보리사랑의 힘찬 노래공연이 다시한번 대회장을 열기로 가득 채우고, 태풍으로 1년 농사를 다 잃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투쟁의 결의를 높이 세우신 전남연합 조희숙회장님의 투쟁결의발언이 이어졌으며 언제나 여성농민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시는 정광훈 민중연대상임대표님의 정치연설이 있었습니다. 정광훈 의장님은 특유의 재치로 북측 농근맹 김순복님과 통화를 연출하셔서 우리의 대회가 남북이 하나로 이어지는 뜻깊은 대회가 되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주, 순천, 무안등 여성농민들이 모여 준비한 집체극이 공연되었습니다.



농학농민항쟁으로부터 얼마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저지 투쟁에 이르기까지 지난했던 농민투쟁을 형상화한, 세상을 갈아엎어야만 농민,농촌이 살수있음을 절규하고 결의하는 내용으로 비록 미흡한점도 많았지만 바쁜 지역일정과 농사일속에서도 대본부터 소품, 연기, 노래까지 모든 것을 여성농민 자체의 힘으로 준비한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청보리사랑의 개사곡에 맞추어 춤과 노래로 한껏 투쟁의지를 드높이고 경북연합 김희숙회장님의 투쟁결의문 낭독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9.10 100만 대회가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여성농민이기에 여성농민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한다면 한다는 기백으로 9.10대회를 성사시켜 냅시다.
우리의 어깨위에 농업과 농민의 미래, 통일조국의 영광스런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많은 부족함들을 회원들의 열의와 열정으로 훌륭하게 채워주신 참가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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