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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고흥군 농민회입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참으로 멋찐 하루였습니다. 7,000여명의 군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쌀 개방 반대", "쌀 개방 찬-반 국민투표 실시하라", "수입개방 강요하는 wto반대" 오전 9시 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고흥군민들이 행사 시작시간인 10시를 넘기면서 5천석의 체육관 수용인원을 넘어 계단과 문 밖까지 인파가 가득찼습니다.

한 달이 넘게 준비해온 땀의 성과이자, 한 걸음 더 나아간 민의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가득실은 트럭과 버스가 행사장 주변으로 몰려 애내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수십년 가슴에 담은 한을 풀어냈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쌀 개방을 강요하는 미국과 중국인을 그린 커다란 판화가 세워졌고, 몰려드는 사람마다 천여개가 넘는 물풍선을 던지느라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화끈했습니다.

그 옆에 준비된 이경해 열사의 분향소에는 순결한 국화꽃이 놓였고 반대편에서는 인절미를 나누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은 '희망새'가 장식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큰 희망을 또하나 가슴에 담았습니다. 전국에서 농민대회를 준비하고 이경해 열사 추모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앞으로 남은 행사도 힘차게 치뤘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멋드러진 판 벌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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